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논문

일제하 식품위생령 법제화에 의한 육류 소비관행의 근대적 변모

제목

일제하 식품위생령 법제화에 의한
육류 소비관행의 근대적 변모


요약

제도의 시행과 그 단속은 인간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다. 구한말?일제강점기는 전 시대와 확연히 다른 새로운 패러다임의 유입과 근대국가의 강력한 행정력으로 사람들의 인식체계와 생활 양상에 큰 변화가 일어난 시기이다. 이 글은 그중에서도 식품위생 패러다임의 유입에 따라 관련 제도가 도입, 구축되어간 과정을 살피고 이 제도의 시행으로 음식의 소비 유통과정에 새로이 적용된 사항이 무엇인지 파악하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. 규제의 방향이 장기적으로 사람들의 생활양상을 규정짓는 방향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. 그 결과 식품위생 관련제도의 구성체제와 도입과정을 통해 일본이 국민건강 유지라는 근대국가 통치의 술을 발휘해 세수확보를 통한 경제적 부수익을 창출함은 물론, 1차 농축산업, 2차 가공식품산업 및 3차 음식점 영업 분야에서 일본 자국민들에게 영업권 선점의 도약대를 마련해준 것임을 파악하였다. 이와 같은 사실은 식품위생제도 중 가장 먼저 한반도에 도입된 도수규칙을 통해 읽어낼 수 있었는데, 일제는 병합 이전 일본인 거류지역 내에 일본 본토의 축산물 위생제도를 기반으로 한 제도를 시행함으로써 관할지역 내에서 식생활 관련 통제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조선거주(在朝) 일본인의 영업권을 보장하였다. 이어서 통감부 시기에 위생 기조를 내세워 이 도수규칙을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함으로써 조선인의 식육 관련 관행에 변화를 유발하게 되었다. 식품위생 패러다임을 이용해 관련 제도를 안착시킴으로써 조선인의 식생활은 근대화라는 지향성을 가지고 일본의 통제권 안에 포섭되어갔다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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